주말에 소년적니를 보고 왔다. 주동우 연기는 정말 보물 같어. 너무 잘해.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, 학교 폭력 근절에 대한 확실한 목적과 메시지를 가지고 만들어졌는데, 가해자와 피해자 모습 그리고 학교 폭력이 어떤 식으로 행해지는지 그 과정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음. 소재가 소재인 만큼 보고 나오면 많이 힘들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고, 밤쉘과 더불어 다들 꼭 한 번은 봤으면 좋겠는 영화였음.
(+)
마티아스와 막심은 소년적니를 보는데 중간에 시간이 비어서 해리 나오니까 그냥 보자 싶어 본 영화임. 자비에 돌란을 좋아하지 않고 근데 쥐똥만큼의 분량이래도 해리가 나오니 볼까 말까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결론적으로 봤고 이도저도 아닌 감상을 했음. 영화는 알맹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고 해리가 연기한 맥카피는 개빻은 놈이라 또 할 말이 없음(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도 해리의 능글맞은 연기를 볼 수 있어서 그거 하나는 좋았음이다.
저번주에 볼 게 너무 없어가지고 뭘 볼까 하다가 그냥 슬램덩크를 재탕했는데 크으.. 역시 다시 봐도 명작이었음. 사쿠라기와 루카와의 케미에 간만에 피가 들끓었고 농구에 진심된 사쿠라기 때문에 몇 번씩 울컥함. 특히 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내던지면서 승리에 집착하는 게... 생각할수록 너무 안쓰럽고 아픈 손가락임.
대여 해놓고 잊고 있다가 나중에 대여 종료가 얼마 안 남았을 때 다행히 생각나서 호다닥 봤는데 스토리는 뻔해서 스킵하고 조세핀하고 히어로 더치페이스 쩔어서 너무 좋았음ㅋㅋ 그냥 얼굴만 봐도 재밌었음. 둘이 그림체가 비슷해서 투샷 볼 때마다 개저웃음 나옴.